앱에서 열기
대산

추천해요

5년

근처를 지나가다가 토마토 파스타 4,500원이란 홍보 문구를 보고 파스타가 저 가격까지 내려왔구나 신기해 했는데, 나중에 백종원이 낸 가게라고 트위터에 화제가 되는걸 보고 어제 다녀왔습니다. 기다릴수도 있겠다 싶어서 11시 오픈 시간에 딱 맞춰서 갔는데, 막 사람들을 들여보내고 있네요. 근데 1차 입장이 끝나고도 줄이 길어서.. 저희가 줄을 서고도 뒤로 금방 10여명 이상 더 줄이 생기더라구요. 뭐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별 생각없이 기다렸는데, 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니 무려 한 시간 20분이 지났네요. 🤦🏻‍♂️ 메뉴 고를 힘도 없어서 첫 페이지에 있는 세트메뉴를 주문했구요, 매운 토마토 파스타, 해물 크림 파스타, 고르곤졸라 피자, 음료 포함해서 21,000원 나오더라구요. 음식 가격은 단품 기준으로 대체로 6,000~7,000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정통(?) 파스타 맛은 아닌데, 가격 생각하면 기대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매운 토마토 파스타는 어릴적 먹었던 스파게티 라면 맛이 문득 떠올랐고 해물 크림 파스타는 예전에 화제에 올랐던 요괴라면이 떠올랐는데요, 딱 그 맛이라기 보다는 정서적으로 조금 인스턴트스런 느낌이 나지만 훨씬 더 완성도 있는 맛이랄까요. 적당히 새롭고, 적당히 맛깔나고, 재료 선도 좋고, 게다가 조미료맛 과하지 않고. 내일 또 생각날 맛은 아니지만 다음주쯤 되면 생각날 것 같은 맛입니다.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 지더라구요. 특히 해물 크림 파스타는 소스에서 꽃게살 맛이 진하게 나는데.. 인공적인 맛이 아니어서 좀 놀랐습니다. 당연히 자연재료는 아닐텐데 이제 시판 소스로 이런 맛도 나는구나 싶네요. 계속 저 정도 수준으로 음식이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음식이 바짝 살아있어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롤링파스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92 효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