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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추천해요

5년

최근에 개업한 식당. 일단 맛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만두 피. 나쁘지 않지만 아주 조금 아쉽다. 부드럽고 얇은 피여서 탱글탱글한 식감이 있는 연밀과 대조된다. 앞으로 연밀과 계속 비교할 것이다. 일단 샤오롱바오. 육즙이 풍성하다. 만두피는 얇아서 찟어질 것 같지만 하나도 찟어지지 않았다. 연밀에서는 몇 번 찟어진다. 언제 찢어질 지 두고두고 자주 와서 확인해볼 테다. 중국만두 특유의 향도 나지만 강하지 않다, 기름진 느낌도 있지만 역시 과하지 않다. 약간의 신맛이 느껴지는데 이것의 정체가 계속 의문스러웠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 느끼함을 마무리하는 수준이었다. 만두탕은 한국식이라고 봐야 하는데, 만두 자체는 중국과 한국의 융합형태. 중국의 향이 나지만 과하지 않고 한국식 만두의 맛도 나지만 분명 한국식 만두는 아니다. 육수엔 새우젓으로 보이는 것들도 보이고, 청경채도 들어간다. 맛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여기는 보통의 한국인 입맛에 균형이 잡혀 있다고 생각한다. 나오면서 연밀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다. 어떤 손님이 싸 오셔서 맛을 봤는데(연밀 만두는 포장하면 맛이 떨어진다.) 중국 돼지고기통조림을 쓴 것이라고 하신다. 순간 당황스러웠는데, 그건 나도 모르는 것이고, 그게 무슨 문제인지 싶긴 한데, 이 분은 그걸 무슨 근거로 확신을 한 것인지 신기했다. 결론은 맛있다. 하지만 연밀이 더 맛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입맛에는 연밀보다 거 맛있다고 할 지 모르겠다. 누군가의 입맛에는 평범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나는 연밀의 다양한 메뉴와 풍성한 향과 만두피와 속의 조화로움이 내가 먹었던 만두 중에 최고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여기는 연밀보다는 아래다. 하지만 샤오롱바오만 놓고 보면 연밀을 굳이 가지 않고 여기를 와도 아쉬움은 남지 않을 것이다. 메뉴가 단순한 것이 단점이다. 빙화만두 샤오롱바오 만두탕 옥수수비빔면이 메뉴의 전부다. 좀 더 늘려 나가시길 바란다. 제발 부탁인데 연밀의 호박만두 좀 구현해 주셨으면 좋겠다. 요즘은 8시에 가면 재료가 떨어져서 문을 닫는다. 난 두번 헛걸음을 했었다. 이 가게가 번창하길 바란다. 연밀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는 만두다. 그리고 난 사장님의 내공이 어느 수준인지 정말 궁금해졌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여기 갈 예정이다. 저녁에 술 먹으러 가기 전에 여기 들를 예정이다. 작은 규모에 1층에는 3테이블, 2층에도 몇 테이블이 있는 듯 하다.

빙화만두집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7-1 동아프라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