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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과자

추천해요

5년

8시 넘어 혼자 찾아 갔는데 영업 끝났다고 하셔서 실망하고 나가려던 찰나, 사장님께서 퇴근하고 오는 길이냐고 물으시더니 배고플텐데 콩국수는 해줄 수 있으니 먹고 가라고 하셔서 잘 먹었습니다. 이젠 벌만큼 버셨다고 요즘엔 아예 아침에 반죽해 놓은 것 다 떨어지면 4시건 5시건 문 닫으신다네요. 다행히 오늘은 친한 분들이 오셔서 장사는 일찍 접고 단골들과 한 잔 하시다가 다들 가고 문닫으려고 할 때 제가 온 것이라고 하시면서 막걸리도 한 잔 주시더군요. 콩국수도 곱빼기로 주셔서 배가 터질 뻔.ㅎㅎ 넓은 식당에 둘이 앉아 65 평생 사시면서 평안도 사시던 할머님 이야기, 월남하신 부모님 이야기부터 칼국수 장사로 성공해서 자녀들 교육시키신 이야기, 육수 만드는 비법, 싸구려 중국산 반찬 사다 쓰지 않는 이유 등등 삶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네요. 무엇보다 늦게까지 일하고 온 손님을 환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안동손칼국시

부산 수영구 수영로610번길 7

Song

여기 좀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아요. 원래 있던 곳 가보면 이전했다고 붙여놨는데 경성대 쪽이더라고요.

미식과자

@beer6pack 오, 뭔가 있는 걸까요?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