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시내에 나가 어시장에 갔는데 희한하게 생긴 생선이 엄청 많이 깔려 있더군요. 이름은 알도치. 찾아보니 원래 이름은 도치인데 겨울에 많이 잡히고 알을 배고 있어서 알도치라고 부르나 봅니다. 그래서 다른 많은 먹거리를 놔두고 알도치를 한 번 먹어보고자 뽈레를 뒤져 아침식사로 도치알탕을 하는 후포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생선대가리도 무서워하시는 아내님께선 올챙이알을 먹는 기분이라고 하셨는데 도치알이 크긴 하더군요. 솔직히 김치찌개에 아귀 토막 넣은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겨울에 속초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서 기분 좋게 먹었네요. 서빙하시는 분이 무뚝뚝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바로 바다 앞이고 옆에 엄청 넓은 무료주차장(로데오주차장)이 있어서 좋더군요.

후포식당

강원 속초시 중앙로108번길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