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이 운영하는 포항의 쌀국수 맛집 #후에전통쌀국수 포 또는 퍼라는 말이 쌀국수를 상징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말인데, 그외에도 분이라는 말또한 쌀국수를 나타내는 용어라는군요. 정확히 포는 넓적하고 얇은 쌀국수면을 뜻하고, 분은 원통형에 굵은 면을 뜻한다고 합니다. 포항의 문덕에 작년까지는 안보이던 쌀국수집이 하나 들어섰는데 분위기가 깔끔하고 넓직한게 우리나라 사장님이 개업한 식당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주력메뉴는 후에전통쌀국수와 베트남 쌀국수인데 두가지가 성격이 아주 다르네요. 두종류를 모두 시켜 맛을 봤는데 일단 후에전통쌀국수는 베트남어로 분보후에로 베트남 중부지역인 후에지역의 음식으로 분이린 말에서 둥글고 굵은 면을 쓰고, 이 지역의 특징인 매운국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맑은 국물 위주의 쌀국수를 주로 먹어봤는데 이 음식은 꽤 매콤하면서도 함께 따라오는 향신료의 맛이 깔끔하게 다가와서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베트남쌀국수는 우리가 모두 아는 맛으로 넓적하고 얇은 면이 시원한 소고기국물과 아주 조화롭습니다. 여기에 허브와 고수, 숙주를 듬뿍 주셔서 두 쌀국수에 모두 뜸뿍 넣어 먹어봤는데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우리에게 익숙한 베트남쌀국수도 아주 맛있었지만 분보후에도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다음에 오게 되면 또한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싸이드로 시킨 짜조도 직접 만들어서 속도 알차고 겉은 아주 바삭한게 잘 튀겨져서 만족하며 먹게 되었네요. 음식솜씨가 꽤나 괜찮은 베트남음식점을 찾은 듯 합니다.
후에 전통쌀국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로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