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과 좋음 사이에서 갈등을 정말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무려 41팀의 대기, 112분의 예상 대기 시간을 뚫어야 했고(실 대기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지만요), 테이블당 그 유명한 새우 버거는 2개로 한정이었어요. 극악무도한 웨이팅과 한정된 버거의 수량, 그리고 심지어 일반 소고기 패티 버거는 지극히 평범해서 평가가 무의미한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이 새우 버거가 무진장 맛있어서(˘̩̩̩ε˘̩ƪ) 새우 버거 한정으로 추천을 드립니다. 보통 대기 시간 길면 삔또 상해서 맛이 더 없게 느껴지는 데 반해 그런 마음 다 사라지게 해줍니다. 와사비 마요 소스가 신의 한 수예요. 고추냉이가 새우 특유의 느끼함을 싹 잡아 줘요. 절대 다른 버거 시키시지 마시고 새우 버거만 시키시고 꼭 일행은 둘만 가세요. 역시 영자 언니는 거짓말 안 해.

제스티 살룬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