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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삿밥

추천해요

4년

200125. 마루벤벤 처음 개점하자마자 가보고 오랜만에 재방문. 원래는 세트메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폐지됐다. 탕을 시킨 뒤에 꼬치랑 이것저것 담아 놓은 접시를 갖다 먹고 나중에 갯수를 세서 가격을 매기는 방식. 꼬치는 거의 대부분 육류인데 저번 방문 때도 그랬고 여긴 고기가 썩 만족스럽진 못하다. 대신 두부가 굉장히 다양하고 또 저렴해서 포두부, 푸주, 동두부 등등 이것저것 넣어 먹다보면 배가 금방 찬다. 특히 동두부가 큐브 모양으로 큼직해서 부서지지 않아 좋았다. 이렇게만 보면 비건처럼 보이지만 탕이 대만식으로 쇠기름을 끓여 만드는 방식이라 사실상 고기 기름에 재료를 튀겨 먹는 느낌. 혈관 하나하나가 아파오는 기분이라 맛이 없을 수 없는데 그 대가로 항문 건강을 잃게 된다. 여하튼 하이디라오 같은 정통 훠궈랑은 또 다른 장르라 색다른 매력.

마루벤벤

서울 중구 명동4길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