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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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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가산 디지털 단지에 위치한 로스터리인데 작년 9월 역삼에도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원두를 고를 수 있는데, 강하게 로스팅한 클래식 블랜드와 밝게 로스팅한 램블 블랜드 중에 램블 블랜드로 아메리카노를 마셨구요. 주문하고 보니 카운터 오른쪽에 원두 시향을 할 수 있도록 갈아놓으신 원두가루가 있더군요. 시향을 해보니 주문 전에 시향을 했으면 클래식으로 주문을 했을텐데 생각이 들었... 하지만 이미 뽑고 계신 걸 무를 수는 없는 노릇이구요. 클래식 블랜드에서는 제대로 잘 로스팅된 중강배전의 좋은 풍미가 또렷하게 느껴졌지만, 램블 블랜드에서는 대중성과 완성도의 어느 중간에서 헤매고 있는 애매한 약중배전의 풍미가 느껴졌는데, 혹시 머신이 이를 보완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시향했던 대로의 결과물이 나오더군요. 깔끔하긴 하지만 어중간한 맛과 향이 아쉬웠구요.(사실 이 정도도 꽤 괜찮은 결과물이긴 하지만 제가 좀 엄격해서. ^^;) 혹시 가실 분들 계시다면 클래식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주문 전에 시향을 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클로티드 크림은 괜찮았는데, 시식회에 사용하신 빵은 스콘이 아닌 것 같아서 크림티 메뉴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게 스콘이라면 스콘은 비추구요. 스콘이라기엔 그냥 빵이라서...)

502 커피 로스터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42 아크플레이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