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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별

별로에요

3년

싱글에는 문제가 있고 블렌드에도 문제가 있거나 편차가 있는 것 같다. 시그니쳐 카푸치노에서 역한 맛/향이 느껴져서 마실 수가 없었는데, 아마도 크레마에 역한 향이 모여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고. 에스프레소에 밀크폼을 부을 때 크레마 층이 깨지지 않게 밀크폼을 살살 부어서 라떼나 카푸치노를 만들면, 크레마에 모인 좋은 향들이 날아가지 않고 커피 상단의 밀크폼에 섞여 커피맛을 더 좋게 만든다. 반대로 크레마 층이 깨지도록 강하고 힘차게 밀크폼을 부으면 그 향이 날아가서 없어지기도 한다. 물론 좋은 커피는 어떻게 만들어도 맛있지만, 이번에 마신 커피는 좋지 않은(잘 못 만든) 커피를 전자의 방식으로 만들어서 더 안좋은 결과가 나타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이날이 안좋은 날이었기를, 그리고 이보다는 좋은 날이 많았기를 바라지만, 도보로 10분 거리에 한국 최고의 로스터리 중 한 곳이 있기에, 행운을 바라며 돌핀에 다시 들릴 일은 없을 것 같다.

돌핀 커피 로스터스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16 푸르지오월드마크 70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