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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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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처음엔 본가평양면옥이라고 간판을 걸고 시작했다가 의정부 평양면옥이라고 바꿨다. 의정부의 그 평양면옥이야 워낙 유명하고 그집 큰따님이 하신다는 집이 필동면옥, 둘째는 을지면옥을 운영하신다고 한다. 모두 이름을 몇번은 들어본 유명한 집들이다. 근데 이집에 셋째딸이 있었고 그 딸이 연 집이 여기라고 함. 나는 의정부 계열은 먹어본적이 없었기에 여기가 처음이었는데 김치와 무채 둘다 좋았고, 소에 두부비율이 높은 만두도 괜찮았다. 비록 내 취향은 좀더 고기비율이 많아야 하지만. 평냉은 제분도가 높은 메밀가루를 써서 조금 하얀 편이고 담백한 부위로 끓인듯한(사태?) 매우 맑은 고기육수이다. 우래옥과 장충동 평양면옥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신기하고 청량한 기분이 들었다. 제육편육반반도 시켜봤는데 양이 좀 적고 맛도 평이하여 다음번에도 딱히 꼭 챙겨먹어야겠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주문한 것들 모두 못하는 음식 없이 두루두루 기본이상 하고있다. 손님이 아직 적은데에도 가게가 잘 조여져있는 느낌이고 정말 좀 생뚱맞은 골목에 있는데도 뚝심있게 버텨보겠다는 속내가 느껴진다. 재방문예정.

의정부 평양면옥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3길 28 1~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