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총총이 모여 있어 연휴에 연속 등산에 도전해 보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생각보다 여러 개는 못 가고 하루는 뽈레에서 평가가 좋은 이 카페에 찾아가 보았다. 직접 원두를 볶는 카페인데 입구는 소박해도 안에는 자리가 생각보다 많아 편히 마시고 올 수 있었다. 조용한 재즈 음악을 틀어두셔서 책 읽기도 좋은 분위기. 사장님 추천을 받아 카메룬 블루마운틴과 에디오피아 코케허니 핸드드립을 마셨는데 오랜만에 잘 내린 커피의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던 의외의 발견. 코케허니는 원두를 사다가 오랜만에 집에서 핸드드립도 해보았다. 예전보다 가격은 조금 오른 듯하지만 여전히 서울에 비하면 적게 받으신다. 12시부터 5시까지만 하시는 것도 특이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문경에서 이렇게 맛있는 커피 원두를 누군가 진지하게 볶고 있다고 생각하면 뭔가 기운이 나는 느낌.
커피 가 로스터스
경북 문경시 중앙로 1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