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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추천해요
1년

어느날 뽈레를 뒤적거리다가, 다들 추천을 주신 고깃집을 발견! 해 총총… 와… 여기 이런 곳이 있네요? 허름한 전통찻집 2층을 오르면, 은은한 분위기의 회원제 (아닙니다 ㅎㅎㅎ) 처럼 ‘아는 사람만 올 것 같은 고깃집’이 있고, 조용히 술잔들을 나누고 있지요. 이모님이 바로 오셔서 세팅을 해주시는데, 군더더기가 많은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화로구이에요. 큰 화로에 숯이 담겨 나옵니다. 가게에서 추천하신대로 목살, 삼겹을 하나씩 시켰고, 항정을 시켰는데요. 전체적으로 고기가 맛있습니다. 가게 분들이 자주 뒤집어 주라며, 좀 있다 오셔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주시는데 다른 팀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봐 가게의 손님에 대한 기조 같고요. 칭찬 들으니 더 열심히 뒤적뒤적! 전 항정살이 진짜 맛있었고 삼겹도 좋았어요. 근데 순서는 항정을 나중에 먹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가게 추천 대로! 고기 향이 강한 집이다보니, 술은 향이 있는 사케보다는 다른 술… 예를 들면 일본 소주 같은 게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옆 테이블들은 다 소맥 드시고 계신 ㅋ 후식 냉면까지 호로록 하고 나왔고, 재방문 의사 매우 있습니다. 누가 광화문 놀러오거나 친구에게 애인 소개시켜주는 자리라거나, 데이트, 젊은 사람들부터 고루고루 섞인 소규모 팀회식 정도에 적당해 보여요. 오래 있기 보단 빨리 빨리 먹고 나가는 오붓한 가게입니다! 식사 메뉴를 먹기보다는 바로 이 분위기를 살려 2차를 가야할 것 같은 그런 곳이에요.

서화

서울 중구 서소문로 109 2층

얼리버드

서화, 저도 최근에 다녀왔는데 훌륭한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