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좋아하는 바. 매번 두 잔만 마시자 하고 입장했다가 돈 십만원씩 쓰고 나오게 된다. 바텐더들이 이야기에 끼어드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데 여기선 딱 즐거울 정도여서 꼭 바 자리에 앉는다. 동행인이랑 라벨이 예쁜 술 병들을 구경하면서 이걸로 만든 칵테일은 뭐가 있어요? 이거는요? 하면서 맘에 드는 라벨들의 술들을 맛보고 칵테일로 주문해 먹어보고 했는데 가지각색으로 황홀할 만큼 맛있었다. 참에 처음 방문한 동행인에게 데려와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