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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미식회장
추천해요
10개월

필립포스 제주도에서 오신 핸드드립 전문 사장님이 영종도에 이사오셔서 오픈한 작은 커피집. 아메리카노 없이 핸드드립 커피를 하고 계신 커피에 진심인 사장님이다. 솔직히 내가 커피를 오래 배웠고 카페를 운영할 수준이 되었다면 난 아마도 아메리카노 위주로 판매했을 것이다. 1. 시간 적게 들고 2. 기계이다보니 기복이 없고 3. 찾는 손님도 많은 이런 메뉴가 아니라 핸드드립을 위주로 장사 하신다는 건 커피에 대한 열정이 어마어마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입구 쪽에 작은 로스팅 머신도 있다. 원래 아메리카노를 하고 계셨으나 아메리카노 주문을 받다보니 핸드드립이 잘 안되어서 아메리카노메뉴를 포기하셨다고 하신다. 대신 에스프레소 메뉴는 3종류 있다. 에스프레소랑 리스트레토 메뉴는 있다. 원두의 종류가 다양하다. 그리고 좋은 원두들만 가져다두셨다. 다만 무산소발효내추럴이 있어서 다른 걸로 골랐었다. 나는 잘 몰랐는데 로얄빈게이샤라는 메뉴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추천 메뉴다. 가격대는 3만원으로 사알짝 높아서 궁금증이 있었지만 인생개털시기를 지나고 있는터라 다음을 기약했다. 대만의 원두이고 게이샤품종인데 최근엔가 대회에서 수상을 싹쓸이했다고 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 커피 중 가장 평이 좋다고 한다. 가격대는 대체로 매우 높은 편이다. 그래도 다음엔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에는 평소 즐겨마시고 좋아하는 원두인 아바야게이샤를 골랐다. 에티오피아 아바야게이샤G1 미디움 내추럴 6000 아바야게이샤는 게이샤 중에서는 저렴이에 속하는 원두라고 하신다. G1은 검수를 여러 차례 거친 원두라고 한다.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상당히 볼만하다. 합정의 마이샤 사장님에게서 느꼈던 비슷한 장인 포스 같은 게 살짝 느껴졌다. 레드와인 레드체리 꽃향이 나는 커피로 안내되어 있다. 와이니한 느낌은 확실히 좀 있다. 차게 마셔도 꽤 맛있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레드체리까진 모르겠고 과일의 산뜻함. 미디움이라서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느껴진다. 밸런스 있고 호불호 없을 것 같은 맛있는 커피다. 산뜻함이 강하지 않아서 커피의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괜찮을 것 같다. 카페는 정말 작다. 그런데 감각적이다. 괜찮은 뷰포인트들이 꽤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다. 테이블이 두개 정도라서 자리잡기는 쉽지 않겠지만 일단 앉아서 마시기만 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필립푸스

인천 중구 영종대로 120 두손에어파스텔

단율

그때 알려주신 그곳이군요 !!! ㅋㅋㅋ 영종도 한번 가보겠습니다.

토요미식회장

@kk1kmk 멀리까지 오신거 안 억울하게 몇군데 더 올려드릴게요😁

단율

@toyomidaejang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영종도까지 갔으면.. 취할만큼 커피마셔야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