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직장인들 접대하러 오시기도 가족 단위로 오기도 좋아 보였다. 일단 나는 자극적인 짬뽕을 선호한다. 그런데 여기서 먹은 짬뽕은 기름기가 많은 부위인 차돌에서도 국물의 고추기름에서도 기름기나 불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국물이 시원한 느낌이고 가격 대비 양이 많다. 시그니처라 해서 쌀국수 면으로 먹었는데 굳이 쌀국수면으로 안 먹었어도 될 것 같다 짬뽕의 정체성인 중면과 불맛 둘다 느끼기 애매했다. 게살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 기름기와 수분을 모두 날린 맛있는 볶음밥이었다. 같이 서브된 짜장이나 짬뽕 국물이 볶음밥의 약간 부족한 간을 메꿔주지 못했던 점은 아쉬웠다. 탕수육은 처음에 느껴지는 소스에서 나는 냄새인지 고기 잡내인지 모르겠는 요상한 냄새만 빼면 밸런스 좋고 맛있었다.
한남동자리
인천 연수구 하모니로 124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