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데 고생을 했다. 미용실 건물 2층 간판없는 곳이 a31. 사용하시던 간판은 내부에 걸려있음. 리스트업이 좋은만큼 가격도 살짝 있음. 첫잔은 모스코뮬. 로즈마리를 야외 테라스의 화분에서 직접 따다 손바닥으로 챱챱 두드려 올려주심. 향이 끝내줬다. 여름의 시작이란 이런 느낌일까. 두번째잔은 탱커레이 넘버텐으로 만든 진토닉.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한다고 하니 이 진을 추천해주셨고 입에 착 붙었음. 세번째잔은 하이볼로 유종의 미. 위스키 너무 어렵고... 아무리해도 탄취를 좋아할 수가 없다 좀 더 많이 접하면 풍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될까. 첫방문임에도 바텐더와 사장님의 응대가 좋았다. 낯가려서 말트임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불거린 것 같음.
A31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77길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