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히다리 * 예약방문 사진을 네개만 꼽아 올려야해서 뭘 올릴까 하다가 차마 선택하지 못하고 가장 메인이 되는 사시미와 스시 사진과 나머지 구성과 가격을 아실수 있게 메뉴를 올립니다 ㅠㅠ 뽈레의 4사진 제한을 좋아하는데 오늘처럼 슬픈때가.. 첫방문이었고, 저녁 예약 방문이었습니다. 10월 중순에 방문했고, 예약제로만 방문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억이 맞다면 2일쯤 전에 전화 예약후 방문했습니다~ 평소 가격을 생각하고 식사를 결정하거나 먹을때 가격 생각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런 식사를 만나면 좋은 방향으로 가격생각이 안날수가 없네요 ^^; 다시 생각해도 가격에 비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가격 대비의 만족으로 식사를 고르지 않지만, 맛있는 음식이 가격마저 만족스러웠으니 이건 이것대로 좋은건가 싶네요. 2인 테이블 *2 4인 테이블 *2 정도의 구성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그정도로 크지 않은 식당이었습니다. 이정도 규모에서 완전히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리고 방문날이 평일이었고 번화가에 위치하지 않았는데도 예약이 꽉 찼기에) 맛볼수 있던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ㅎㅎ 좋은 맛이었어요. 사진엔 없는게 많지만 코스 전체의 이야기를 하지면, 맨 처음 새우껍질튀김이 나왔고, 짭조름,바삭,파삭... 정말로 맥주가 땡기는 맛이었지만 ㅠㅠ 동행분도 저도 그날 술을 마실 사정이 안되서 참았는데 이후에도 참 맛있는 맥주가 아른거리는 맛들이 많았습니다. 그다음엔 계란찜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론 이게 많이 아쉬웠어요 ^^; 계란찜 먹으러 간건 아닌데 워낙 계란찜을 좋아해서 어디든 계란찜이 아쉬우면 어딘가 허전하더라구요. 맹맹하고 묽었습니다... 위에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는데 그새 까먹었네요^^;) 어떤 조림을 후레이크러럼 만들어서 올려주셨는데... 음... 사실 그것까진 잘 모르겠고 계란찜이 묽었어요. 그후에는 딱 알맞은 시간에 사시미 코스가 나왔는데 코스 나오는 시간 텀이 참 좋았어요. 테이블이 참 관리가 잘되는것 같았구요. 사시미 코스는 사진이 2인분이고 맛, 구성, 양 전부 좋았어요. 저는 절인고등어와 엔가와를 참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행분은 구운 가리비 관자를 맛있게 드셨어요. 인상적이었던건 술찜 전복과 계란이었습니다. 이렇게 카스테라 같다고들 하는 일본식 구운계란을 참 좋아해요. 그리고 ㅋㅋ.. 좀 별난 취향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오쿠라(한국어로 뭐라고 부르나요?)를 좋아해서 오쿠라가 같이 나온것도 좋았습니다. 사시미 코스만 하더라도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을것 같은 정도인데, 사시미 만끽이 끝나가니 초밥이 나왔습니다. 초밥은 쥠이 좀 아쉽지 않나? 싶지만 충분히 괜찮았던거 같기도 한데... 사실 초밥만을 먹으러 갔다고 하면 기억,평가가 많이 달랐을거 같아요. 그치만 또 한편으론 당일에는 사시미에서 많이 만족해서 요구치가 높아졌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것만은 아닌거 같고 그러네요. 별개로 단새우가 많이 괜찮았습니다. 그다음엔 도미 서더리와 청어 구이였는데 이것만 해도 양이 꽤나 많았습니다. (사진을 못올려 아쉽네요) 도미 서더리는 머리부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눈알이 없어서 🤔......... 그래도 뭐 별생각 덜어내고 제가 생선구이가 있으면 바로 눈알부터 먹는 사람이라 아쉬웠다~ 정도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구이 맛 자체는 좋았어요! 어째 좋다는 이야기만 잔뜩.. 여튼 이때도 참 맥주가 땡기더라구요. 그다음은 오차즈케였는데 이건 참 아쉬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계란찜보다 이게 더 아쉬웠던거 같네요. 와사비 맛이 너무 쎄게 났고 와사비 맛만.. 너무 쎄게 났던거 같아요... 담백하게 끝냈어도 좋지 않나?.... 그래도 마지막 차 한잔이 싹 정리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자세히 쓰다보니 좋았대다가도 싫었대다가도... 그렇지만 그냥 너무 자세히 써서 그런것이고, 전체적으로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자세히 이것저것 쓰고 싶은것도 이 식사가 만족스러워서 이것저것 이야기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이 식사가 만족스러운건 음식들의 온도와 식사의 속도가 참 좋아서도 무척 큰것 같습니다. 당연한 요소인데 그만큼 여기는 (적어도 제가 방문했던 때는) 그게 관리가 잘 됐어요. 또 식당의 분위기도 참 좋았어요. 고양이 젓가락받침도 사랑스러웠습니다..... 여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히다리
대전 유성구 은구비남로 13 SK허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