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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PLERS
추천해요
9개월

마라탕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훠궈를 좋아하는 아빠가 오픈했다고? 가족을 내세우는 매장 치고 별로인 매장이 없긴한데 성수동에는 워낙 폭탄이 많아 조심스럽긴 하다. 마라탕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동행이 가자고 하길래 마지못해 올라갔다. 마라탕집 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갖출건 다 갖췄네? 이래저래 골라서 음식 나오길 기다리는데 한쪽에 소스바가 있다? 사장님이 맘껏 소스 만들어 먹으란다. 20가지 가까운 소스바! 이거 뭐 저가형 하이디라오가 따로 없다! 국물맛이 이전에 먹던 마라탕 맛이 아니다! 뭔가 깊고 감칠맛이 더 있는데 궁금한거 못참는 성격이라 사장님에게 국물 뭐냐고 물어봤다. 보통 마라탕집은 사골 액기스 쓰는데 이집은 사장님이 일본 라멘학교를 나와서 빠이탄 육수로 마라탕을 만든단다. 허허. 메뉴판을 보니 훠궈가 무한리필에 2.5만원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에 이런저런 해산물, 피시볼들도 맘껏 먹을 수 있다니! 날잡고 훠궈에 소주 부시러 와야겠다. 암튼 성수동에 마라탕, 훠궈를 드시고 싶다면 멀리 건대 양꼬지골목까지 갈 필요 없을 듯. 성수동 원탑 인정. 혹시나 해서 배달앱 보니 역시나 평가 끝내주네. 성수동 원탑 마라탕. (어쩌면 성동구 정도는 씹어먹을 듯)

소미마라탕 & 훠궈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9-1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