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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공을기>는 기존 중식과는 다른 정통 중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로컬라이징(현지화) 되지 않은 세계 요리를 취급하는 업소는 많지 않고, 대부분이 서울 일대에 국소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인천에 또 하나의 정통 중식점이 (작년에) 생긴 것은 동네 미식가분들에게 큰 축복이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홍콩풍으로 꾸몄으며, 공간마다 차별화된 가구, 소품, 조명 등으로 분위기가 모두 다른 것 또한 매력이다.(야간에 훨씬 더 아름답다.)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은 1층 야외부터 1층 내부(두 공간), 2층 내부의 세 공간(공간 하나는 단체석으로 프라이빗하다.), 2층 야외인 테라스, 1층 야외에서 2층 테라스로 이어지는 계단 중간에 위치한 테이블까지.. 정말 다양하고 특색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체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으며, 깔끔하며 인테리어 또한 되어있다. 취급하는 메뉴는 정말 다양한데, 냉채 요리부터 새우, 해선 요리, 채소 요리, (소, 돼지, 닭)고기 요리, 만두, 곁들여 먹는 요리, 면류, 밥류까지 50여 가지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다만, 정통 중식을 지향하는 <공을기>는 짜장면과 짬뽕이 없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들의 철학을 고수하려는 과감함은 그들의 요리에 신뢰감을 더한다. 주류도 다양하다. 흔하게 볼 수 없는 고량주들도 여럿이다. 칭따오 맥주를 생맥주로 즐길 수 있고, 하이볼도 있다. 준비된 하이볼 중 “공을기 하이볼”의 이름을 보아하니 그들의 시그니쳐인 듯하다. 홀로 방문하였지만 다양하게 맛보고 싶은 욕심에(상대적 소식가임에도 불구하고) “우육탕면”과 “샹라즈찌”를 주문했다. 먼저 “우육탕면”은 ‘소고기 육수에 소고기, 버섯, 야채로 깔끔하게 끓여내 샹라유를 곁들인 탕면’이라고 하고, 옥수수면과 계란면 중에 면을 선택하여 주문해야 한다. 사장님 추천에 따라 나는 옥수수면으로 주문했다. 그 다음 “샹라즈찌“는 ’사천고추와 튀긴 홍고추를 특제소스로 볶아낸 닭튀김 요리‘라고 한다.(한국식으로 현지화된 요리인 라조기가 아닌 라즈지다.) “우육탕면” (11,000원) - 취향에 따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매운 기름에 얹힌 다대기가 종지에 따로 제공되었다. - “우육탕면”은 야채로 청경채, 숙주, 양파, 고추가, 그리고 버섯과 소고기로 구성되어 있다. - 옥수수면의 식감은 약간의 쫄깃함, 탱탱함이 탄력 있는 쫄면의 식감을 연상케 했다. - 국물은 짜지 않았고, 양파의 단맛이 약간 배어 나온 맛이 느껴졌다. 특유의 풍미가 약하지만 분명 느껴졌다. - 야채의 식감은 양파를 제외하고 훌륭했다. - 고추는 약간의 매운맛이 좋았다. - 소고기는 설명과는 다르게 부드럽다기보다는 약간 질긴 편으로 느껴졌는데,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조금 더 오래 씹어야 하는 부분이 “우육탕면”의 풍미가 배인 고기를 오래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느껴질 지경이었다. - 함께 제공되었던 다대기를 반쯤 넣어 섞어보니 약간의 기름지고 매운 풍미가 느껴졌다. 필수는 아니고 취향에 따라 선택이지 싶다.(수제 다대기라고 한다.) - 옥수수면의 탄력있는 식감은 취향에 안 맞았는데, 예상하고도 사장님의 추천에 따라 옥수수면을 선택한 내가 ‘철학을 고수하는’ 사장님의 모습과 대비되었다. - 개인적으로는 양파를 조금 덜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샹라즈찌” (21,000원) - 라즈지는 한국식으로 현지화된 요리인 라조기와 완전히 다른 요리이다. - 튀김옷은 매우 얇으며, 건조한 튀김이다. 따라서 식감이 매우 바삭하지만, 얇은 튀김옷 덕분에 바삭함을 느끼려는 찰나 촉촉하고 육즙이 가득한 닭고기가 마중 나온다. 이런 튀김은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특유의 식감이 있다.(고급 덴푸라의 식감을 처음 느꼈을 때의 새로움의 충격을 다시 느낄 수 있다.) - 고추는 황비홍고추와 사천고추로 두 가지인데, 사천고추는 굉장히 매우니 주의해야 한다. - 사천고추와 함께 먹지 않아도 적당히 맵다. - 곁들여진 땅콩은 고소함을 더해주고, 고수는 기름진 것을 어느 정도 잡아준다. - 다만 매우 기름지고, 짠맛이 강한 요리이기에 점차 먹을수록 물려서 맛없게 느껴지고 먹기 힘들어졌다.(배가 부른 것도 한몫 했다.) 때문에 여럿이서 다른 요리와 함께 나누어 먹거나 술안주용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 매우 환상적인 맛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좋고 이색적이며 맛있는 요릿집, 술집을 원한다면 근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길 권한다. 요리의 가격도 부담없는 편이다.

공을기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63번길 10-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