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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비하니> “약간 아쉬운 홀 서비스, 커리(만) 맛있다.” 가려던 식당에 방문해 보니 임시 휴업이라서, ‘가고싶다’에 저장해 둔 <비하니>에 방문하게 되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해외 요리를 즐기기도 하고 또 향신료 가득가득한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니 별 생각없이 방문했다. <비하니>는 네팔•인도 전통카레 전문점이라고 한다. 매장의 규모는 작지 않고, 저녁 시간대라 손님도 꽤나 있다. (전체 테이블의 절반 정도가 찼다.) 전부 한국인 손님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약간 복잡하다고 느껴서 간편하게, 초장에 나와있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세트(1인분)” (22,000원) 구성은 다음과 같다. 샐러드, 커리(1택), 탄두리치킨(2p), 난or밥, 라씨or탄산. (메뉴판에 나와있지는 않았지만, 인스턴트 경양식 수프맛이 나는 수프도 제공받았다.) 요리는 시간차를 두고 한 두가지씩 제공되었다. ‘수프’ 경양식 수프 맛이었다. ‘그린 샐러드’ 그냥 샐러드다. 양상추의 테두리가 약간 갈변된 모습이고, 신선한 느낌이 없었다. 매우 실망스럽다. ‘탄두리 치킨’ 향이 강하지는 않았으나, 분명 느껴지는 정도였다. 엄청 기름지지는 않고, 약간 담백했다. 크게 짠맛은 아니었다. 크게 뜨겁지 않고 육즙도 없는 느낌이 든다. 바로 만들어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닭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 나로서는, 역시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맛있는 탄두리 치킨은 아니다. (달콤한 칠리소스도 함께 나왔다.) 샐러드도 소량 같이 나오고, 양파김치도 같이 나오는데 이 양파김치가 색깔(개성)이 강하다. 맵고, 새콤한 것이 강렬하다. ‘비하니 만의 램 커리’ 짠맛이 강하고, 맵고 신맛, 감칠맛 전부 느껴지는 강렬한 맛이다. 맛이 없을 수 없다. 고기 역시 씹는 맛이 있어서 좋고, 양 냄새가 났지만, 커리의 강렬한 향과 맛에 묻혀서 괜찮다. ‘난’ (플레인) 약간 쫄깃하고, 무난히 괜찮다. 찢어서 커리에 찍어서 먹으면 맛있다. 시간이 지나면 맛이 금새 없어진다. 난은 넉넉히 세 장이 나왔다. ‘스위트 라씨’ 망고 라씨가 먹고 싶었지만.. 어쨌든.. 아주 달콤한 맛이다. 역시 특유의 향이 나고, 약간 떫은 맛도 느껴졌으나, 달콤한 맛이 강하기에 맛있게 먹었다. [약간 아쉬운 홀 서비스] 주문을 받으시며 서빙을 하시는 분이 대표님이신 것 같은데, 굉장히 분주하고 바쁜 모습이었다. 때문에 메뉴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여쭤보기는 거의 불가능 해 보였다. 세트 메뉴를 주문할 때, 커리를 선택하라 하셨고, 난과 밥 중에서 선택, 음료를 선택하라고 하셨다. 샐러드도 바꾸고 싶었으나 여쭤 볼 분위기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메뉴판에는 ‘난’의 종류를 선택 가능하다고 써 있었지만, 그냥 ‘밥’이냐 ‘난’이냐라고만 물으셨고, ’난‘이라고 말씀 드리니 더 이상 묻지 않으셨다. ‘라씨’도 마찬가지로 종류를 묻지 않으셨다. 바쁘셔서 주문을 빠르게 받고 싶은 모습처럼 느껴졌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빠르지는 않고, 누락되어 인지를 못 하시고 계신듯 했다. 나의 ‘라씨’는 식사가 끝날 때 까지 나오지 않았고, 말씀드리니 바로 가져다 주셨다. (주변 테이블 모두 같은 경험을 했다. 요리가 하나씩 누락되어 말씀드려야 제공 되는 모습이다.) 테이블 마다 주문이 많이 밀렸고, 주문 받으시는 분이 외워서 가시는 모습이다. 인력이 부족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현재 시스템이 기본값이라고 한다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불친절한 것은 아니고, 매우 친절하셨다. 다만.. 엄청 분주하셨을 뿐.. 마무리 : 매우 실망스러운 그린 샐러드.. 경양식 수프.. 이게 왜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세계요리를 즐기러 갈 때, 굳이 이런 걸 먹고 싶지는 않은데.. 게다가 맛 없는 샐러드라면 더더욱. 탄두리 치킨에도 샐러드가 나오는데말이다.. 구성이 강제되는 이런 점이 참 아쉽다. 요리가 다양하니 단품 주문이 만족도가 더 높을듯 하다.

비하니 레스토랑

인천 부평구 광장로24번길 13 신성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