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호텔에서 묵던 중, 아내와 회를 먹고자 서부두수산장에 방문해서 포장 점포가 몇개 안되는 정말 작은 시장인데 인여교주해적단 제휴 점포인 '장원수산'이 있길래 후기를 체크하고 혼자 방문했다. 사진은 순서대로 한치회, 독가시치회, 홍해삼. 독가시치는 무서운 이름이지만 초식성 물고기라고 한다. 맛으로는 직접 낚시로 낚아오신 벵에돔이 최고지만, 한치회와 해삼을 먹어야 한다면 둘이 먹을 사이즈라며 차선으로 추천해주셨다. 예약을 안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대기가 꽤 길었던 관계로 거의 1시간 가까이 수조를 구경하며 사장님 부부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후기를 보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사장님의 마인드가 정말 훌륭한 곳이었다. 하루 영업 시작전 매일 수조를 청결하게 닦으시고 물을 다시 채우신다고 한다.(가정집에서 매일 화장실 청소를 하는 수준이지 않을까...) 이런 청결 강조 때문에 일하러 오셨다 일주일 내 그만두신 분들이 여럿이라 결국 부부끼리 운영하시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단골에게도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시는 것이 원칙이라고. 새로오신 손님들도 다 현명하신 소비자들이기에 모두에게 차별없이, 정직하게 장사를 하고 싶다고 한다. 회를 잘 아는 친구든, 전혀 모르는 친구든 + 훌륭한 가격에 + 훌륭한 품질의 횟감을 + 청결하게 잘 관리하시는 사장님 내외로부터 먹을수 있기에 근처에 머무신다면 강추한다.
장원수산
제주 제주시 임항로 4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