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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밭
추천해요
7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는 군산의 오래된 칼국수집. 칼국수도 괜찮다고 하지만 특색 있어 보이는 콩국수가 궁금해서 방문했다. 식당에서는 90년대 발라드가 흐르고 있었는데 그게 참 군산 같고 좋았다. 먼저 콩국물을 한 술 떠먹어보니 어떤 기억이 강하게 치고 들어왔는데...어렸을 때 큰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깨송편 맛이었다. 콩 외에 몇 가지 곡물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참깨의 비중이 커서 고소하면서 짭짤한 깨소가 떠올랐다. 이 송편이 깨송편이길...바래왔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맛있게 먹을 콩국물이었다. 면은 중면보다 얇은데 탄력이 있어 좋았고 김치도 맛있었다. 그리고 얼음 하나 없이 콩국수를 굉장히 시원하게 내주시는 점이 은근한 감동이었다.

명궁 칼국수

전북 군산시 구영4길 16-6 1층

ɴᴏᴏʜɪᴢ

"이 송편이 깨송편이길 바래왔던 사람" -> 접니다 저예요 ㅋㅋ

바다밭

@noohiz_k 저도요...!☺️ 그래서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