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ard. 선생님께서 세례명을 지어주셨다. 대부도 정해주셨고. 남은 것은 매주 일요일마다 아침 9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 그래서 예비신자 교리반 출석을 빠지지 않고 지켜야 한다는 것. 그래서 올해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세례를 받을 텐데, 내가 뭐라고 그 멀리서 여기까지 오시겠다고 한다. 식사라도 대접해야 할 텐데, 하여 한 식당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 식당 근처를 지날 때면 창문 밖으로 곁눈질을 쏘아가며 식당에 손님이 있어야 할 텐데, 적어도 크리스마스 때까진 망하지 않아야 할 텐데, 혼자 중얼거린다. 하여 엄마와 동생과 직접 와봤다. 뽈레 첫 에스프레소 아닌 포스팅. 에스프레소가 아닌 포스팅에 대한 변명을 이렇게나 길게 했달까. 사진으로 올린 음식은 비스큐(Bisque) 파스타와 양갈비 스테이크. 대접을 위해 오는 식당이니 돈이 중요하진 않고, '서비스'가 중요한데.. 올해 3월 12일에 첫 오픈했고, 쉐프 두 분에 서빙 한 분.. 서빙하시는 분은 알바 구인 공고를 오랫동안 눈여겨보았으므로 파트타임이라는 건 알겠고.. 쉐프 두 분에 테이블은 여섯 개 정도 되니 디저트까진 여력이 없을 만도 하겠다 싶은데, 슾도 없다. 흠.
모멘토
경북 김천시 신양3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