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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kinds
별로예요
6년

별로와 보통 사이. (아니 사실 그렇게까지 별로는 아니었는데 별로 마크의 시무룩한 표정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일단 해물이 아니라 고기를 베이스로 한 육수인 것 같았음. 일반 짬뽕보다 국물이 훨씬 꾸덕하고 불내가 조금 남. 그 점은 바로 옆에 있는 오마이동이랑 비슷하네요. 특이한 건 국물의 산미가 꽤 쎘는데 내가 산미를 좋아해서 잘 먹었지 솔직히 수위가 아슬아슬한 맛이었다. 내가 조금만 더 맵게 해달라고 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여튼 맵고 꾸덕진 국물에 산미까지 강하다. 자극적인 조합인데 이 자체로 나쁘진 않지만 위에 올라가는 불향이 아쉬웠음. 고명을 먹어보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은게 고기도 불향이 나도록 약간 그을려져 있었다. 문제는 그렇게 성공적으로 되지는 않았다는거... 그냥 텁텁한 향이 났다. 짬뽕에 들어가는 양파나 배추와 같은 채소가 따로 간이 되어있는 것 같은 맛이 났다. 산미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채소 간 때문에 산미가 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얼핏 먹을때는 김치를 넣은 것 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새우나 쭈꾸미 고명은 익힘의 정도가 훌륭했다. 쭈꾸미의 양이 너무 감질났지만! 앗 그리고 고명으로 목이버섯도 들어간다. 그 점도 매우 좋았음. 꾸덕한 국물이랑 쫄깃한 목이버섯은 조합이 잘 맞는다. 양은 음 조금 많은 편이고 짬뽕을 시키면 1/4공기의 밥을 주십니다. 확실히 국물이 묵직하고 칼칼한게 밥이랑 비벼먹으면 딱이겠음. 내가 여길 별로라고 표시해놓는 이유는 자꾸 오마이동이랑 비교하게 돼서이다. 같은 컨셉의 짬뽕이라면 오마이동에 갈 거 같아서. 그래도 한번쯤은 더 멱어보고 결정해야지.

법원짬뽕

대전 유성구 어은로51번길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