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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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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맛도 비주얼도 SNS’ 광주에는 마땅한 피자집이 없다. 특히 화덕피자로는 광주가 아니라 전라도권이 전멸.. 나는 그다지 피자를 좋아하지 않은데 P군은 피자를 좋아한다. 나도 피자를 좋아해 보고자 해서 요즘 광주 피자집들을 도장 깨기 하는 중인데 도전하는 곳마다 뭔가 아쉬운 거다. 마침 장동 로터리에 새로 생기는 곳이 피자집이길래! 공사할 때부터 언제 오픈하는지 눈여겨봤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아쉽다. 우리가 시킨 건 시그니처인 치즈 스커드 콤보 피자. 햄과 치즈 범벅 치고는 단맛이 좀 강하다. 토핑에 수분이 너무 많아 흐물한 식감이 나에겐 별로였다. 뭐 피자를 선호하지 않는 만큼 토핑보다 도우(빵)맛에 초점을 두는 편인데, 도우도 비주얼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같이 시킨 사이드 오지후라이는 맛있었다. 수분기 없이 바짝 구워낸 치즈와 시즈닝이 오히려 신선함을 줬다. 음식의 비주얼이나 내부 인테리어, 소품 등 사진 찍고 싶게 귀엽게 생겼다. 전형적인 sns스러운 비주얼만큼 맛도 딱 sns 수준. 맛없지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지도 않다. 기본인 치즈 피자나 페퍼로니를 먹고 나서야 완전하게 평가할 수 있겠다마는.. 재방문은 글쎄요. +치즈 스커드 피자 서빙할 때 ‘위에는 치즈 칩이고요 치즈를 피자서버로 부수어서 드세요’라는 등의 설명을 해주면 더 좋을 듯. 물론 나는 음식에 진심이라 본능적으로 부수고 먹었지만, 노멀 한 피자가 아닌 만큼 처음 접한 사람에겐 벙 찔 듯.

캐치스 피자

광주 동구 동명로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