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하는 곳, 바로 숯불에닭 운서점이에요. 하루 종일 고생한 동료들과 모여 앉아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리면 그 순간만큼은 피곤이 싹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항상 시키는 메뉴는 양념닭갈비, 숯불목살, 오돌뼈인데, 달큼하고 매콤한 양념 맛에 숯불 향이 더해져서 늘 밥이랑 술이 술술 들어가요. 여기서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건 사이드 메뉴예요. 톡톡 터지는 날치알주먹밥은 다 같이 손에 장갑 끼고 비비는 재미가 있고, 시원한 냉김치말이국수는 매콤한 고기를 먹고 나면 입안을 깔끔하게 씻어줘서 딱이에요. 게다가 계란찜은 부드럽고 따끈해서 “오늘도 고생했다”라는 말처럼 마음을 녹여줍니다. 그래서인지 일 끝나는 날이면 자동으로 생각나는 집이 되었어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그냥 우리끼리 웃고 떠들 수 있는 그런 소박한 단골집입니다.
숯불에닭
인천 중구 햇내로28번길 12 더예스클라우드 B동 113,11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