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 위치한 바 "르챔버". 우리나라 정상급 스피크이지 바로 유명한 곳이지요. 책장에 있는 비밀 책을 꼭 하고 누르면 책장이 열리며 환상적인 공간이 나타나요. 분위기도 좋다 : ) 'Love or Hate'. 아일라 위스키와 트러플향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칵테일. 주문하자 바텐더분께서 호불호 많이 갈린다고 말씀도 한 번 해주셨어요. 이름처럼 호불호ㅋㅋ 재미있었던 건 향을 전달하는 방법. 보통 바에서 향이라고 한다면 상자 안에 연기를 담아 주거나, 이상한 기구 같은 걸로 향을 쏘거나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던데, 이 칵테일은 조금 더 직관적인 방식을 택하네요. 트러플 오일에 절인 개복숭아를 먼저 먹으라고 알려주시는데, 신기하게도 트러플향이 꽤 진하게 입안 전체에 남아요. 이름처럼 설명처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 칵테일. 아일라 위스키 특유의 향과 트러플의 오모한 향이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어어~ 분위기도 좋아요. 요즘 바들이 워낙 특이한 컨셉이 많아서인지 독특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책을 누르면 문을 열리는 방식, 큰 샹들리에, 바 안에 있는 피아노는 이곳 르챔버를 우리나라 바 중 탑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의 강력한 근거가 되네요.
르 챔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5길 42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