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집 "콜드스톤". <삶의 기쁨의 절반은 추억이다>는 말을 누군가 했다고 한다. 다시 들어온 콜드스톤을 본 순간 느꼈던 반가움 또한 학창시절 추억에서 비롯된 기쁨일런지도.. 좋다 : ) 베라도 쉬이 사먹지 못하던 시절, 콜드스톤은 그야말로 하이엔드급 아이스크림이었다ㅋㅋ 철판처럼 생긴 화광암 위에서 토핑을 넣고 스윽스윽 비벼주던 아이스크림은 그야말로 파인 디저트 같았었지.. 매장이 하나하나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한동안 아얘 안 보이더니만 얼마전부터 다시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치즈케이크 1번'.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아이스크림이기는하지만 나같은 결정장애를 빙자한 귀차니즘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런 시그니쳐 메뉴도 좋은 선택지가 된다. 요즘 워낙 독특하고 창의력 넘치는 디저트들이 범람하기에 더이상 특별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엔 부족함이 없다. "맞아!! 바로 이 맛이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달다. 맞다. 콜드스톤 아이스크림은 옛날부터 달았다. 매장이 생각보다는 넓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약간은 좁게 느껴질 정도. 웨이팅은 없었지만 그래도 자리 없어서 나가는 사람도 꽤 있더라. 옛날 같았으면 무조건 와플콘!!에 먹었겠지만 이제는 컵에 먹는 나 자신을 보니 딱 그만큼 나이 들었구나 싶다.
콜드스톤 크리머리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42 흥국생명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