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쌀빵 플레인 죽염소금빵 : 3,300 쌀식빵 : 8,000 쌀로 만든 빵을 파는 베이커리가 새로 생겼다. 쌀빵이라 그런지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식빵이 8천 원인 걸 보고 너무 놀랐다... 기본적인 빵만 구매했지만 얼그레이, 레몬 소금빵이나 크림치즈, 명란 바게트 등 종류가 다양하다. 파사삭 부서지는 기름진 소금빵을 생각했는데 좀 달랐다. 번들번들한 기름기도 적고 겉 부분은 약간 질겼다. 질긴 겉면에 실망하며 빵을 반으로 찢었는데 신기하게도 속이 엄청나게 촉촉했다. 덜 익은 생지로 착각할 정도로 속은 부들부들했다.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다. 식빵 겉면은 거칠거칠하고 딱딱한 느낌인데, 속은 무척 부드럽고 쫀쫀했다. 눈 감고 씹으면 떡을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게다가 일반적인 식빵 테두리는 뻑뻑해서 잘 안 먹게 되는데, 이 식빵은 테두리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식빵 사진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 생각 없이 하나 먹었다가 순식간에 다 먹어버려서...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가격은 비싸지만 정말 맛있게 먹어서 후회는 없다. 새로운 빵집이 생기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그걸 감수할 만큼 빵이 맛있었다. 자주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순한쌀빵
인천 중구 흰바위로 236 1층 11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