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천골 육회낙지탕탕이(중) : 45,000 낙지호롱구이(대) : 60,000 이왕 목포에 왔으니 낙지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가게를 찾다가 발견한 곳. 방문하기 10분 전에 전화로 주문해서 포장했다. 탕탕이는 스티로폼 접시에, 호롱구이는 은박지에 싸서 포장해 준다. 낙지 탕탕이는 가격 대비 양이 매우 적었다... 그래도 육회와 낙지가 모두 신선해서 비린 맛이 없어 먹기에는 좋았다. 아무것도 안 찍고 먹으면 간이 좀 슴슴해서 기름소금장과 함께 먹어야 간이 맞다. 낙지가 쫄깃해서 식감을 즐기기에는 괜찮지만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호롱구이 대짜에는 호롱 5개가 들어있다. 한 마리 당 12,000원이라 저렴한 느낌은 아니다. 먹다 보니 호롱 하나에 낙지 한 마리가 통으로 말린 건 아닌 것 같았다. 분명 다리가 8개여야 할 텐데 확인해 보니 그냥 다리 2-3개만 말려 있었다. 낙지 크기가 커서 나눈 건가...? 한 마리 통으로 주는 줄 알았는데 배신당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양념은 매콤하면서 약간 달달해서 감칠맛이 있었다. 호롱은 숯불 양념 낙지볶음 맛이랑 비슷한 것 같다. 식당에서 먹었으면 반찬도 있고 하니까 포장보다는 더 맛있게 먹지 않았을까 싶다. 편하게 먹으려고 포장한 건데 그냥 식당에서 먹을 걸 하고 후회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특별한 맛은 없었고, 그냥 그래도 목포에서 낙지 먹어봤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
독천골
전남 목포시 미항로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