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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비베이커리 크림치즈바게트 : 6,000 새우바게트 : 6,000 목포에 유명한 빵집이 씨엘비와 코롬방으로 두 곳이 있는데, 이 중에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씨엘비가 더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이곳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굉장히 여유로웠다. 제일 유명한 두 종류의 바게트는 포장이 되어있는 상태로 카운터에 있기 때문에 따로 트레이에 담을 필요 없이 바로 가서 주문하면 된다. 크림치즈바게트는 바게트를 가로로 갈라서 크림치즈를 듬뿍 발랐다. 치즈가 부드럽고 적당히 새콤해서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아 맛있었다. 그런데 빵을 은박지로 둘둘 감은 채로 포장해둬서 그런 건지 바게트의 식감이 바삭하지 않고 엄청나게 눅눅하고 질겼다. 특히 빵의 끝부분은 너무 질겨서 갈비 뜯는 것처럼 이에 힘을 줘서 먹어야 해서 힘들었다. 새우바게트는 타르타르 소스에 머스터드를 약간 섞은 것 같은 소스가 세로로 자른 바게트에 발라져 있다. 크림치즈와 다르게 빵 양면 모두에 소스가 발라져 있어서 빵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하다. 물론 새우도 빵의 겉 부분은 조금 질기지만 세로로 잘라서 그런지 먹기에는 훨씬 편했다. 맛도 개인적으로는 새우의 소스가 달콤하고 짭짤해서 크림치즈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대신 새우바게트의 소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간이 강해져서 짜게 변하니 오래 두고 먹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두 바게트 모두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빵은 아닌 것 같다. 특히 크림치즈바게트는 그냥 바게트에 치즈 바르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바게트는 뭘 발랐는지 보다는 빵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두 종류 다 바게트 자체가 너무 질긴 바람에 실망이 컸다. 새우는 또 먹고 싶은 생각이 가끔 나는데 크림치즈는 굳이 다시 먹지 않을 것 같다.

씨엘비 베이커리

전남 목포시 영산로75번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