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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인도요리_운서역점 2인 세트(버터 치킨, 램 빈달루 / 버터 난, 마늘 난) : 38,000 영종도에서 제법 유명한 것 같은데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입장한 순간부터 식당 내부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다. 뭔가 이곳에서는 ‘진짜 인도 커리’를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2인 세트로 두 가지 커리와 치킨티카, 버터 및 마늘 난을 선택했다. 제일 처음으로 발사믹 샐러드와 치킨티카를 먼저 주는데, 커리를 먹기 전에 가볍게 입가심하기 좋았다. 특히 샐러드의 발사믹 소스가 요구르트를 섞은 건지 맛있게 달콤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치킨티카는 그냥 튀긴 양념 순살치킨 같은 느낌인데 이것도 붉은 소스가 새콤달콤해서 독특한 맛이었다. 커리는 무난한 버터 치킨 커리와 조금 매콤하다는 램 빈달루 커리를 주문했다. 버터 치킨은 거부감도 없고 많이 먹어본 것 같은 익숙한 맛이다. 향신료 향도 강하지 않아서 인도식 커리를 잘 못 먹는 사람도 좋아할 것 같다. 램 빈달루는 생각보다 좀 더 매웠다. 안에 들어있는 양고기는 양 특유의 향이 좀 강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워낙 양꼬치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먹다 보니 램 빈달루가 너무 매워서... 요 두 가지 커리를 반반 섞어봤는데 맵기도 덜 맵고 간도 딱 맞아서 밥 한 공기를 싹 비웠다. 이런 식으로 맵기가 다른 커리를 골라서 섞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난은 엄청 커다란 난을 따뜻하게 바로 구워서 준다. 난 특유의 고소한 맛이 기분 좋았고, 마늘 난은 마늘 맛이 강하지 않고 가볍게 향만 풍기는 느낌이었다. 마늘 바게트 같은 맛을 상상했는데 전혀 달라서 이건 또 이것대로 신선했다. 디저트로는 플레인 라씨를 한 잔씩 먹었는데,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를 음료로 만들어서 마시는 느낌이었다. 새콤한 맛이 커리의 텁텁한 맛을 싹 없애줘서 마무리로 먹기 좋은 것 같다. 음식도 푸짐하고 사장님도 친절해서 자주 방문하고 싶어지는 가게다. 오뚜기 카레 말고 ‘커리’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이곳에 가면 될 듯하다. 이런 좋은 가게를 왜 이제야 방문했는지! 맛있는 저녁 아주 잘 먹었다.

라즈 인도요리

인천 중구 흰바위로59번길 8 2층 2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