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이네_소머리국밥 한우소머리수육 : 30,000 공기밥 : 1,000 살짝 늦은 저녁 시간에 방문했다. 손님은 거의 없었지만 먹고 떠난 테이블이 그대로 있어서 정리될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다. 아마 사장님 혼자 요리부터 정리까지 전부 혼자 하셔서 홀을 치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듯하다. 머릿고기 수육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터라 수육을 하나 주문했다. 수육은 낮고 넓적한 그릇에 부추와 파를 듬뿍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예쁘게 얹어서 나온다. 육수도 자작하게 부어져 있는데 이건 요청하면 계속 무한으로 리필 받을 수 있다. 수육의 고기 부위는 우설, 껍데기가 붙어 있는 부분 그리고 부드러운 살코기 부분까지 대략 3종류로 이루어져 있다. 머릿고기 특유의 쿰쿰한 잡내가 하나도 없고 식감도 아주 부드러워 입에서 고기가 편안하게 씹힌다. 푹 익은 부추에 고기를 싸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린다. 김치가 맛있어서 밥이랑 함께 먹는 것도 좋았다. 함께 먹는 소스는 직접 원하는 대로 조합하면 되는데, 기본 참소스 + 대파 + 고춧가루 + 청양고추 조합이 사장님이 추천하는 조합이다. 후기에 하나로도 충분히 먹는다고 해서 수육 하나만 시켰는데, 다 먹고 나니 3명이서는 약간 양이 모자란 느낌이라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할 걸 그랬나 하고 약간 후회했다. 고기 추가 메뉴가 따로 없어서 더더욱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래도 가성비가 상당히 좋아서 다음에 재방문하게 되면 수육에 국밥을 한 그릇 같이 주문하는 식으로 하면 양도 충분할 것 같다. 쌀쌀한 저녁에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유경이네 소머리국밥
인천 중구 하늘별빛로65번길 7-4 현대프라자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