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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양꼬치 양꼬치(오겹) : 15,000 꿔바로우 : 18,000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방문한 날이 사장님 가족 모임 날이었다. 가족 모임을 하는데 일반 손님을 받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가게 구석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데 사장님 가족분들이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시끄러웠다. 가게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사장님이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아서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 그냥 주문하지 말고 나갈걸... 뒤늦은 후회를 했다. 그래도 주문한 양꼬치는 무사히 나왔다. 1인분에 10개를 주는데 고기 질이 너무 좋았다. 색깔도 신선하고 크기도 큼지막해서 맛있게 먹긴 했다. 양 특유의 냄새는 조금 있지만 잡내처럼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반찬으로 나온 자차이를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추가로 시킨 꿔바로우는 소스가 너무 시큼하지 않고 달달한 맛도 있어서 맛있다. 다만 소스를 너무 아끼는지 튀김에 소스가 안 묻은 부분이 너무 많았다. 차라리 따로 소스를 줬으면 취향에 맞게 찍어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볶아져 나온 터라 결국 소스 없는 부분은 싱겁게 먹어야 했다. 먹는 도중에도 가게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소란스러움에 맛도 잘 느껴지지 않아서 결국 누군가에게 쫓기듯 식사를 끝내고 나왔다. 그래도 고기는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순간 사장님 가족분이 가게 안에서부터 담배를... 피면서 나오시는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어쩐지 네이버 리뷰 중에 가게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 평이 있었는데 왜 그런 후기가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게 된 순간이었다. 양고기 질이 좋아서 다른 날에 방문했다면 재방문 의사도 있었을 텐데, 대화 소리 때문에 먹으면서도 불편했고 마지막에 담배로 인한 충격도 너무 크게 받아서 결국 다시는 이 가게에 오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천리 양꼬치

인천 중구 신도시남로141번길 2 대원프라자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