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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종원
추천해요
8개월

퇴사 후 방문한 정동진역 바로 앞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빨간천막의 분식집. 너무 추운 날이어서 관광객은 거의 저뿐이었고 문을 연 가게도 이곳 뿐이었어요. 옥수수동동주 한 잔 마시면서 어딘가 쓸쓸했는데 그게 또 귀하고 좋았네요. 운영하시는 할머니가 무언갈 계속 쓰고 계셔서 여쭤봤는데 더 늙기 전에 자기가 쓴 책을 내고 싶다 그러시더군요. 여기서 멈추지 말아야지. 아니 조금 멈춰도 될지 몰라. 이유없는 위로가 느껴졌어요. 아마도 좋은 음식 덕분이겠죠!

정동진역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