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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종원
추천해요
1년

나 흑종원은 생각보다 양식에도 일가견이 있다. 먼저 장담하자면 이곳 <온류>는 금새 인스타 유명 맛집 포스팅에 도배될 것이다. (아님 말고.) 죠지의 목소리를 훔쳐 들으며 꽃사슴을 구경한 서울숲의 어느 저녁... 홀린듯이 성수 근방을 배회하다 방문한 온류의 시그니처 트러플 검은깨 한우 육회를 먹으며 나는 K 퓨전 푸드의 미래가 이 곳에 있다는 걸 확신했다. 녹찻물이 아닌 육수 오차즈케 마무리는 바람직한 한식의 베리에이션이다. 토끼 같은 그녀의 위장은 신선로를 받아들이지 못했으나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볼테다. <온류>는 성수의 보물이 될 것임을 나 흑종원이 보장한다. 피자 먹지 말고 한식 먹어라.

온류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4-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