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집 정말 아쉽다. 음식은 너무너무 맛있는데..... 사진 속 깐풍가지는 정말 이거 먹으러 다시 가긴 할듯. 탄내 없고, 매콤 달콤 깐풍소스 맛 최고. 바삭하고 뜨거운 튀김 옷 속 환상적인 가지. 베어물때 정말 감동. 너무 맛있어서 조심성 없이 먹다가 입천장 까졌음. 오뎅탕도 재료의 퀄리티가 좋았고 국물은 텁텁한 맛 없이 시원했으며 플레이팅도 예쁘고 먹음직스러워 좋았음. 반면 인테리어를 망쳐버리는 선곡과 여기저기 대중없이 널려있는 짐짝들... 정말 효율도 멋도 없는 ㄷ자 형 테이블 배치. (전 좌석 바 형태로 혼술 가능한 1인식당의 효율을 노리신거 같긴한데... 후루룩 먹고 나가는 라멘집이나 오뎅바처럼 즐기기엔 가격도 메뉴도. 음..) 거기다 조리실에서 기름 연기며 매운내가 다 날아오고 환풍도 정말 안됨. 예민한 사람은 눈이 아플 정도. 오래된 고수의 노포 느낌도 아니고, 요즘 인스타 맛집 느낌의 뉴트로풍 인테리어인데 그게 오픈 초기처럼 관리가 안되는 그 느낌적인 느낌.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붙잡고 나왔다.
월명식당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6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