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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b
추천해요
6년

가게가 울산 시내에서는 꽤 떨어진(정체 없을때도 30분은 족히 걸리는) 울주군으로 이전을 했는데, 뽈레에서는 아직 구주소로 나온다. 하지만 뭐.. 여러 네비 찍으면 지금 주소로 나오는거 같으니.. 장소태그는 그냥 미스김떡볶이로.. 분식 특히나 떡볶이에 미친 자인 나는.. 네번인지 다섯번인지 시도한 끝에 드디어 먹었다. veni vidi vici! 거의 이런 느낌이다. 조금 과장해서. 소스가 독특하다 약간 삭힌 고추장 맛이라고 해야하나? 달달하고 매포하다. (경상도분인 나의 어머니께서 종종 쓰시는 표현인데 매콤한 분위기가 난다는 정도의 뉘앙스로 우리 가족은 쓰는데.. 글쎄?!) 부산의 다리집이랑 비슷한데 좀 더 알싸하면서 묽다. 여튼 때깔은 곱고 맛도 좋다. 신기한 맛인데 억지스러운 맛은 아니다. 메뉴가 떡볶이니만큼 자꾸 말이 길어지는데.. 여튼 맛있다. 그리고 납작만두 기름지지만 맛있었다. 소스가 독특한데 맑은 간장 베이스인데 시큼한 끝맛이 좀 느껴진다. 그게 맛없는 시큼함이 아니고 감칠맛이 느껴지는 그런 시큼함이다. 비빔냉면에 딱 알맞게 식초를 톡톡 쳐 준 그런 느낌? 여튼 부추를 껴서 돌돌 말아먹으면 기름에 쩐 음식을 먹으면서도 나는 뭐 채소를 먹으니 괜찮아라는 이상한 정당화?! 위안?! 을 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나로서는 드디어 먹었다. 과제를 하나 완수한 개운함이다.

미스김떡볶이

울산 중구 먹자거리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