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스코프 다닐 때, 스코프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곳이 너무너무 궁금했었는데, 문은 무겁게 닫혀있고,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해서 선뜻 들어갈 마음이 들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냥 무심코 방문했는데, 외관에서 받은 첫인상과 달리 내부는 깨끗하고 빈티지하면서도 고풍스러웠어요. 요즘 카페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간의 흔적과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의 애정이 한가득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그리고 오랫만에 참 맛나는 라떼를 마셨어요. 창 너머 바라보는 부암동과 북한산도 멋드러졌고, 손님들 왔다갔다하면서 내는 소음도 반갑더라고요. 바로 옆 매장이 스코프여서 그런지 외부 음식은 반입금지, 취식 금지였어요. 너무나도 당연한거긴한데 내부공간 여기저기에 안내문이 붙여져있는걸 보니 잘 안지켜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화장실은 건물 외부에 있어요. 하지만 매우 깨끗했어요!!
럼버잭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