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장소로 정하면서 알게 된 곳인데 마음에 쏙- 동행이 호텔 가격에 못지 않다고 한 만큼 부담없이 갈 곳은 아님. 슬픈 내 주머니, 내 지갑, 내 잔고. 공간 사옥 옆 통유리 건물 1층부터 꼭대기까지 F&B로 채워졌는데 층마다 콘셉트 달라서 층을 달리하며 차수를 챙겨도.. 으음. 흐흐 배가 허락하면 해보고픈 일임. 둘이 가서 커피가 아닌 차 한 잔씩 주문하고, 케잌이랑 디저트 빵 몇 개 집어 먹을 거라면 4만 원 티세트를 추천한다. 가격 차가 안 나도 이편이 먹을 게 더 많다. 내가 산 게 아니라 하는 말은 아님 +_+ 초코케잌은 너무 진해서 둘이 아니라 셋이 먹을 양이었고 레몬케잌도 마찬가지. 은근 양이 있어서 티세트를 남기고 온 게 마음이 쓰림. 피낭시에 무척 고소하고 파운드 케잌은 그냥도 맛있고 잼 얹어 먹음 훌륭한 디저트가 됨. 낱개 가격은 사악. 맛과 바꾼 가격은 어쩔 수 없음. 그렇지만 오후에 티세트를 먹으면 저녁은 물론 다음날 아침까지도 배가 든든하다. 매장이 좁고 길죽한데 좁은 듯하면서도 은근 테이블이 많음. 창덕궁 뷰가 좋다던데 난 프릳츠 한옥 뷰 좋았음. 한옥 지붕 바라보는 각도가 나쁘지 않음. 이왕 떨 수다 특별한 분위기에서 나누고프다면 이곳 추천. 특이사항: 엘리베이터가 있음. 내부는 좁으나 몸 불편한 분과 가도 무리 없을 듯. 입구가 좁아서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할 사이즈는 안 될 것 같음.
카페 인 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아라리오 스페이스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