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그곳에서 따온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모래사장을 걷는듯한 청량한 느낌의 기분좋은 카페입니다. 로고나 굿즈 아트워크에서 느껴지는 범상치않은 디자인감각이 곳곳에 돋보이구요. 환한 실내에 뉴트럴톤과 파스텔색감 가구가 어우러져 만드는 조화롭고 온화한 분위기도, 테라스의 존재도 너무나 만족스러워요. 올데이 샌드위치 카페를 내세우는만큼 샌드위치 종류도 많고 모양새도 매우 그럴싸한데요, 일단 유럽 감성의 건강빵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입니다. 주문한 선드라이드토마토 잠봉 샌드위치를 먹어보니 표방하는 맛을 좀 알것같았어요. 겉은 탄탄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는 씹을수록 구수한데, 처음엔 잠봉이나 치즈의 염도가 좀 부족해 아쉬웠다면 먹다보니 빵의 훌륭한 맛에 집중할수 있어 이것도 좋다 싶었습니다. 샌드위치에 곁들여내오는 고급스런 피클이나, 예상외로 멋진 주류 메뉴만 봐도 보통 세련된게 아니에요. 튀는 구석 없이 무난한 아메리카노도 좋았고, 연유가 들어 좀 달긴해도 샌디비치라떼도 맛있었답니다. 케이크도 잔뜩 사와서 먹어봤는데 타르트는 타르트지가 너무 딱딱했지만 크림은 상큼하니 맛있었고 과일도 선도가 좋았어요. 치즈케이크와 찐한 초코케이크가 더 취향이었구요. 최고의 샌드위치나 탑티어 디저트 파티세리 케이크에 비할 그런 맛은 아닌데, 기본적으로 음식도 공간도 훌륭해서 자주자주 찾고싶은 가게였습니다.
샌디비치 베이크하우스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