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고...한우나 스테이크나 고기의 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그런 장르에 흥미를 못느껴와서일까? 제일 신선하고 상등급인 생선을 들여온다고 초짜 스시 셰프의 초밥이 아주 특별해지기 힘들거라 생각하는데, 비슷하게 육고기 전문식당들은 완성된 형태로서의 요리 자체에 대한 고민이 부족할거란 편견이 있다. 버거의 간 덜된 패티는 부드럽게 씹히는 것 외에는 무색무취란 인상이었고, 그나마 번은 겉면의 얇고 단단한 질감이 맘에 들었지만 야채 포션은 민망할 정도로 의미없이 존재할뿐. 가츠샌드도 씹는 순간 아무 인상을 못남기고 기억에서 사라지는 놀라울 정도로 무난하기만 한 물건이었다. 빵과 고기의 두께 비율은 좋다고 생각하고 식감도 괜찮은데 이것 역시 맛 자체가 옅음. 여전히 국내 최고의 가츠산도 맛집은 폴스타인걸까ㅠㅋㅋ
본앤브레드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번길 186 파라다이스시티 2층 H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