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향솥 마라샹궈 오랜만에 매운향솥에 갔다. 건대는 진짜진짜진짜진짜 가기 귀찮은 곳인데(이유: 멂), 매운향솥 마라샹궈가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큰 맘 먹고 오랜만에 건대로 갔다. 기분 탓인지 건대 갈 때마다 날씨가 구리구리. 다섯 시쯤 갔는데 자리는 넉넉했고 우리 뒤로 사람이 늘었다. 마라샹궈는 담으면 담을수록 양을 감당하기 힘들지만 담고 봤다. 오랜만에 먹은 자극적인 음식이라 더 맛있었는지 모르지만 맛있었다. 샹궈는 항상 여기서 먹고 싶은 느낌. 처음에 먹은 게 여기여서 그런가. 짜다는 말이 많은데 채소는 하나도 안 짜고(오히려 싱거움) 고기만 엄청 짠 맛. 그래서 고기랑 채소랑 같이 먹음 꿀맛. 맵기만 한 게 아니라 혀가 아리는 맛이 강해서 좋은 맛. 아무튼 나한테는 2단계가 딱이었다. 가지볶음도 먹고 싶었는데 역시 너무 많이 담았어. 🙃 +) 여긴 세 번째 방문인데,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문 때는 사이드도 시켰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내 입에는 꿔바로우보단 크림새우. 크림새우 또 먹고 싶다.
매운향솥
서울 광진구 동일로18길 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