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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촌놈

별로에요

4년

줄 설 때부터 알아봤어야하는데.. 문이 열릴 때 후추 냄새가 진동해서 직감을 했다. 아. 노린내 없애려고 후추 엄청 사용했구나라고.. 그리고 친절하지도 않다. 누군가가 별로라고 올린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으며 둘 중 하나다. 경쟁업체가 악담하는 경우와 정말 별로인 경우다. 이 식당은 후자다.. 정말 별로다. 왜 바로 옆 장기식당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지 알 수 있다. 장기식당보다 나은 점이라고 굳이 뽑자면 수란, 그리고 머릿고기의 비율이 더 많다는 점. 근데 크게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 오늘도 어김없이 장기식당에 사람들이 더 많다. 요즘 사람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시길.. 고기는 나쁘지 않은데 국물이 이렇다면 분명 토렴을 대충 해서 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방쪽 2인석 테이블에 앉아서 주방을 엿볼 수 있었는데 대충 고기 썰어서 냉장고에 넣는 것을 보았다. 날씨가 더워서일 수도 있지만 썰어놓은 것을 바로 국에 넣는 것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 다시 개선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여기 오지 않을 것이다. 1만원이면 대구에 그냥 아무 식당에 가도 이것보다 맛있다. 제발 정신차리시길.. 아 그리고 불친절함이라면 불친절함인데.. 혼자 온 손님에게 뿐만 아니라 줄 선 사람들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순서가 엉망이다. 내가 먼저 왔는데 뒤에 손님들이 먼저 보이니까 먼저 온 손님인 줄 알고 식당안으로 들인다. 오늘이 말복이라 사람이 많은 것도 그렇지만 그러면 쪽지나 번호표라도 해서 손님이 북적거리는 것에 대비를 했어야지.. 번호표 뽑는 기계 하나 못 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암튼 말복에 기분 제대로 잡쳤다!

평남식당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3길 9-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