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방문해서야 비로소 먹을 수 있었다. 그 동안 올 때마다 정기 휴뮤거나 임시 휴무라서 허탕을 얼마나 쳤는지..괜히 오기가 생겨서 또 오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감이 컸나 보다. 엄청난 맛은 아니었다. 일단 비빔막국수를 곱배기로 시켰다. 메밀면이 순면이 아니라 탱글탱글하고 굵어서 가위로 잘라먹어야 한다. 비빔장에 메밀가루를 가득 뿌렸으며 오이와 계란완숙 반쪽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육수는 따뜻하지 않고 오히려 차가워서 아쉬웠다. 계란도 삶아 놓고 냉장고에 넣어둔 듯 탱탱하고 빡빡했다.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 따뜻한 메밀차를 내어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일부러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닌데 양념이 자꾸 생각나는 맛이라서 사람들이 찾나보다. 그냥 지나가다가 들르면 괜찮은 정도라고 본다.
삼거리 메밀막국수
경북 구미시 송선로 209-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