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에 삼계탕은 필수라지만.. 경주에 자발적인 출장을 온 이상 좀 특별한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해서 해물뚝배기를 골랐다.개인적으로 해물은 비선호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집은 워낙 평이 좋아서 혹시나 싶어서 5시쯤인 초저녁에 일찍 와봤다. 옳은 판단이었다. 손님이 거의 없어서 뚝배기 나오자마자 주인짐 아주머니께서 직접 전복을 손질해주신다. 전복 입을 손수 따주셨다. 살아 있는 활전복이 두어개 들어가 있으며, 새우, 홍합, 꽃게, 조개류가 적당히 들어가 있다. 두부와 콩나물, 파 등도 추가로 들어가 있다. 가지무침과 오징어 젓갈이 반찬 중에 제일 맛있었다. 오징어젓갈은 따로 팔기도 한다. 재료들이 워낙 싱싱해서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칼칼해서 입에 촥촥 감긴다. 어제 간만에 술을 많이 마셨는데 해장으로 전복해물뚝배기 끝판왕인 듯 하다. 근처 보문호가 있어서 뷰도 좋다. 오늘 복날 보양을 제대로 했다.
경주 전복해물뚝배기
경북 경주시 보문로 402-31 보문레이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