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갔다가 대구 내려오는 주말 길에 우연히 안흥을 지나다가 들렀다. 안흥 찐빵 골목에는 여러 곳이 있지만 가장 평이 좋아서 이 곳을 택했다. 주말에도 열려 있는 몇 안되는 집이었다. 나이 지긋하신 할어버지 혼자 운영하시는 것 같다. 방금 만든 낱개 5개를 들고 나머지는 16개 한 박스를 포장했다. 호빵처럼 막 뜨겁지는 않고 살짝 따뜻한 정도인데 한 입 베어 무니 팥이 소복하게 있었다. 옛날 팥이라 크게 달지 않은데도 계속 땡기는 그런 맛이다. 빵은 호빵이랑 비교하면 살짝 텁텁하지만 식감이 있어서 괜찮았다. 박스에도 살짝 김이 모락모락 나서 그냥 열어두고 집에 가면 소분해서 냉동보관해야 한단다. 가격도 괜찮아서 선물용으로도 좋다.
면사무소앞 안흥찐빵
강원 횡성군 안흥면 안흥로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