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오픈한 카페. 옆 테이블이 동네 주민분인 듯했는데, 여기가 50년 정도 된 건물이라고? (tmi)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메뉴가 굉장히 단출해요. 디저트도 티라미수뿐이고. (안 좋아해서 안 먹음) 전 B 블렌드를 마셨는데 묵직하고, 고소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머무는 동안 목조 건물의 아늑함과 고택의 고즈넉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배치된 레트로한 자개장과 우드톤 인테리어, 채광 좋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이 이질적인 듯 또 감각적으로 다가오던 곳. 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너무 가파르고, 소리가 많이 울려서 사람이 많을 땐 이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기 힘들 것 같아요. 2층 안쪽에 위협적인 직사광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예쁜 테이블이 있지만, 율무를 만나려면 1층에 앉으셔야 합니다. #조오리_카페

정이정

서울 성북구 종암로 82-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