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갔습니다. 삼각지 애시드. 경주 체리 맛있었습니다. 술맛도 술맛이지만 바닥에 깔린 마라스키노 체리 향을 머금은 깐 체리도 너무 맛있고 가니쉬로 올려주는 체리도 싱싱하고 상큼했네요. 수박은 통수박을 얼려서 갈아버리셨는데 신선하고 진한 수박맛에다 수박리큐르가 더해져서 유쾌발랄한 맛이었어요. 달고 신선한 수박에 수박맛바 한스푼을 더한 느낌. 두 잔 모두 저는 좋았고 꼭 다시 먹고 싶은 잔이 됐습니다. 엔초비 파스타는 면 다 먹고 난 오일에 빵까지 찍어먹고 싶게 맛있었고 들기름 레몬 파스타는 예정에 없었느나 다른 손님이 시키셔서 그 들기름과 간장향에 시키지 않을 수 없었네요. 해장 되는 맛이었습니다. 콜드 버전도 시작하신다는데 기대가 되더군요. 저는 해장용으로 시킨 것이라 뜨끈한 버전으로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 있을 때 다녀가신 한 커플은 파스타 맛있다며 저 두개를 드시고는 페타 토마토 파스타까지 시켜 세 종류 모두 시켜 드시고 가셨습니다. ㅎㅎ 참고로 사진에 나온 민트색 레몬 문진은 판매 중인 굿즈입니다. 선키스트 레몬 상자에 담겨 있어요 :)
애시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1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