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0 여길 오시는 분들은 어떻게 아시고 오는 걸까요? 저는 몇년 전 '도쿄 센티멘탈'이라는 일본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꼭 방문해 보고 싶어 오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보드랍고 촉촉해 보이던지.. 그 때는 이런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를 한국에서 찾기가 힘들었거든요. 주인공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보고도 싶었는데 워낙 자리가 몇 개 없어 2층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우에노 공원을 가로질러 가다보면 사진처럼 현대식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꼭 샌드위치 때문이 아니더라도 들어가보고 싶게 생겼어요. 2층은 다다미가 깔린 거실인데 역시 좁습니다. 올라가는 계단도 좁고요. 일단 올라가서 커피 한 잔과 샌드위치를 시켰습니다. 계란은 보들보들. 빵에는 와사비 마요가 발라져 있어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먹은 에그 드랍의 샌드위치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커피는 양이 적어서 그렇지 거부감 없는 산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추억이 있으시거나 주위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한 번쯤 드셔보세요.

珈琲カヤ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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